응봉산 개나리축제 서울 봄꽃 명소 .

봄날의 응봉산을 멀리서 보면, 마치 거대한 카레 덮밥같다.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칙칙한 분홍빛 산이 노랗게 물들어 설레는 봄날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일단 응봉산 개나리가 터지기 시작하면 서울 곳곳은 노란색과 분홍빛으로 물든다. PM2.5가 맹위를 떨친 요즈음였지만, 그 모습을 찍고 싶어 새로 합류한 스본과 함께 즐거운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앞으로 사진 못지않게 영상에 신경을 쓸 계획이다. 첫 시도였던 만큼 어설픈 부분이 많았지만 일단 좀버하면서 꾸준히 만들어 가면 늘 그랬던 것처럼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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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가장 쉽게 응봉산을 갈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지하철 타카 가미네 역에서 하차, 일번 출구로 응봉산이 보이는 방향으로 약 300미터쯤 들어가면 올라갈 수 있고 금호동 쪽부터 등산로에 끼고 오르는 방법 등이 있다. 물론 차도 이용할 수 있지만 오래된 지역 특성상 도로 상태가 나빠서 [초보자에게는 난이도가 매우 높음]주차공간도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어차피 행사 기간에는 꽤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다른 대안도 없다. 다만 어느 정도의 등산만 각오하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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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때문에 주목받지만 응봉산은 예로부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울의 야경 명소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하늘이 맑은 날에는 낙산공원과 함께 자주 찾는 곳이지만 요즘은 공기 질이 나빠 갈 일이 거의 없어졌을 뿐이다. 응봉산이 특별한 이유는 넓은 한강 뷰와 노을, 야경까지 이어지는 풍경사진의 포인트가 많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간헐적으로 통과하는 경의선 기차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장면도 찍을 수 있다. 이날도 적지 않은 풍경에 출몰한 사람들이 찾지만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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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일단 산을 오르면 정상에 올라야 멋진 장면을 볼 수 있다는 통념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년 그랬지만 응봉산 정상은 특별히 멋진 곳이 아니다. 오히려 위에 솟은 나무 때문에 시야가 방해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 특별한 곳을 찾았는데 그곳은 바로 일몰 방향 하산길이었다. 장소는 서울숲 방향으로 빠지는 하산로라 할 수 있지만 이 지역 주민이 아니면 처음 가는 사람이 제대로 찾기 어려운 곳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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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북적이는 정상 부근을 지나면 한적한 하산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정상에서 멀어질수록 인적이 적고 일몰의 빛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개나리와 인물사진의 목적이라면 최적의 포인트다. 여기의 위치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이 있는데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이유에서 간략히 설명하자면, 응봉산의 정상에서 한강을 향해서 오른쪽으로 2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하상로이 있다. 그 길이 돌고 용의 비교 방면으로 이어지는데, 사람이 드물어 이곳으로 올라오는 사람이 거의 없어 매우 조용하고 개나리가 가득한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내려받아 찍는 인물사진은 모델을 더 가늘고 길게 표현할 수 있으며 노란 꽃과 겹쳐 촬영할 경우 감성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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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한 사진과 영상이 3월 28일에 촬영한 것으로 이미 90%이상이 만개한 상황이기 때문에 돌아오는 주말이 응봉산의 개나리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과 생각한다. 벚꽃은 아직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당연히 봄 데이트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차가 없는 곳도 쉽게 갈 수 있고 봄꽃과 한강의 모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이곳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야경까지 즐기며 밤 낭만을 즐겨보자.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라면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난 의미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