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영주 + 뷰티풀 데이즈 + 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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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귀찮으니까 묶어서 쓰면 안돼. 몇줄이라도 썼으면 좋겠다고 자기합리화중~ᄏᄏᄏ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김향기 배우가 타이틀 롤을 맡은 영화 영주를 개봉일에 체크했다. 작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김향기 배우의 힘 때문인지 동네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우리 동네에 CGV아트하우스관이 있어서 그런가봐^;; 어쨋든, 근처에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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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부모가 한꺼번에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영주는 중학생 나이에 한 집안의 가장이 됐다. 유일한 가족인 동생의 영인만이라도 잘 키워보고 싶은 영주.하지만 학교까지 그만두고 열심히 사는 언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건 엇갈리기만 한다. 급기야 대형 사고를 낸 영인이 부모와 함께 만든 추억이 담긴 곳이자 유일한 재산인 집까지 팔아야 할 정도다. 벼랑 끝에 몰린 영주는 결국 부모를 죽음으로 내몬 교통사고 가해자를 찾지만 이 사람들에게 뭔가를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도대체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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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부모에게 불평할 나이가 돼 동생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어버린 영주 역시 안됐고, 식물인간인 아들을 키우는 마음의 짐에 사고 가해자라는 죄책감까지 안은 향숙-상문 부부도 딱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모르고 서로 가까워져 마음을 나누기도 해서 더욱 안타까웠다. 마지막까지 비밀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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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극중 영인이가 미웠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의지할 곳 없이 자란 이 아이의 처지도 물론 이해하지만 나는 영주가 더 불쌍하고 그녀가 더 마음이 갔기 때문에 (아주 단편적인 생각으로) 영인이가 미웠다. 언니가 지를 위해서 어떻게 사는데 그렇게 얌전히 사냐고!! 동생이면 다냐? 하고 때리고 싶었다. 영주의 양심 때문에서도 영주와 향숙-상문 부부의 인연이 마냥 이어진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 아이가 조금은 위로와 위로가 되기를 바랐는데…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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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책임한 부모가 등장하는 영화와 책이 너무 싫다. 하지만 그런 영화나 책을 읽을때는 그들을 원망하거나 했지!! 영화 영주를 보고 그럴 수 없어서 더 슬프고 화가 났다. 한모가정에서 자란 나도 무척 힘들었지만, 세상에 많은 다른 영주들은 도대체 왜 T-T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영화 뷰티풀 데이즈도 지난주 개봉했다. 역시! 개봉주에 체크해봤는데 주말이 지나서야 짧은 코멘트를 해봐야겠다. 줄거리를 듣고 대충 예상은 했지만 내 기준으로는 정말 뭐라고 쓸 수 없는 영화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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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을 거쳐 지금은 남한에 살고 있는 여자가 있다. 어느 날 중국에서 그의 아들 젠첸이 온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원망은 여전했지만 병든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녀도 조금은 엄마가 보고싶었을테고. 하지만 엄마는 오랜만에 만나는 아들을 무심하게 대하고 아들은 술집에서 일하는 엄마의 모습에 더 화가 난다. 그렇게 또 헤어지는 두 사람. 하지만 아들은 집에 돌아와야 어머니의 숨은 사연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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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와 같은 날에 이 영화를 보았다. 그래서 너무 마음이 무거웠다. 왜 이 두 영화를 연속으로 봤냐고 후회할정도!! 그래도 는 마음의 거리를 볼 수 있었다. 영주에게는 내 어릴 적 경험이 투영돼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이 영화 속 탈북 여성 이야기는 어쨌든 내 경험치 밖의 일이라 그런지 솔직히 확! 실감은 없었다. 그녀가 너무 힘들게 버텨온 것 같았지만 내 이야기인 것처럼 아프지 않았다는 얘기!! 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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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가까운 분도 리뷰에 썼듯이 이 “여자”는 운이 좋은 축에 들 수 있으니까!! 물론 탈북 브로커에게 혼났지만 중국에서의 남편이나 한국에서의 남편이나 이만하면 모두 천사표가 아닐까? 그래도 감정 표현이 무에 가까울수록 그녀의 상처는 분명 컸을 것이다. 그래도 이정도면 그녀의 남은 날들은 뷰티풀데이즈가 될 것 같아.영화 속 일 뿐인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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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이나영 배우는 여전히 예쁘더라. 그러고 보니, 극중 상황은 그랬지만, 저런 장남이 있다니 어울리지 않았던 것. 아들 역의 장동윤 배우는 얼핏 이재훈 역의 모습이 보이기도 해요! 다른 작품으로 더 보고싶다고 생각하는 배우!!!

이웃의 빛나며님의 예매권 나눔으로 본 영화 이다. 이것도 개봉 주에 넣어 봤지만 11월 말이 되고… 빛나네!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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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유학했던 마르크스 경제학자 영민은 민실협 활동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돼 있다. 교수직도 멀어진 상태에서 타국 생활이 쉽지 않았던 영민은 북한에선 그의 학문을 높이 산다는 얘기를 듣고 북한행을 택한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생활은 전해 들은 것과는 전혀 달라 그는 입국과 동시에 간첩훈련을 받게 된다. 자신과 닮은 사람을 포섭해 오라는 명령을 받고 코펜하겐으로 간 영민은 공항에서 탈출 시도를 하지만 오히려 가족과 헤어지고 만다. 헤어진 아내와 둘째를 찾아내면 영민,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기 위해서 혈안이 됐던 1980년대 베를린에서 이 일은 가능…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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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졌겠지만, 이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영화 이다. 북한에 간 것도 코펜하겐 공항 탈출을 시도한 것도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겠지만 오히려 가족에게 위협이 됐으니 그 아버지의 심정은 오죽했을까. 물론 아내와 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보다 더 원망할 사람이 없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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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소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너무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져 오히려 몰입도가 떨어진 영화 출국이다. 소재 자체가 장난 아니니까 그냥 담백하게 그리지 그랬어요. 경제학자 아빠에게 급! 스파이액션을 시키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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